P2P 투자일지 - 8퍼센트 상환지연이 발생했습니다
P2P투자를 팔퍼센트로부터 시작한지 어연 4년만에 처음 상환지연을 맞이 했습니다. 투자요약 페이지에서 '투자현황'의 '투자중' 탭을 간만에 눌러보니까 상환지연을 뜻하는 초록색 부분을 처음 보게 되었네요.
채권이 연체가 되면, 상환지연 > 연체 > 부실 순서로 넘어갑니다.
상환지연: 연체 30일 미만
연체: 연체 30~89일
부실: 연체 90일 이상, 회생, 워크아웃
제가 평소에는 담보가 있는 대출 상품을 선호하지만 '자동분산투자' 기능을 한 번 써봤더니 온갖 위험성 높은 개인신용대출에 분산투자가 되어 이런 일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앞으로는 무조건 일일이 제가 채권 내용을 확인해야겠습니다.
팔퍼센트는 이자나 원금이 입금이 되면 일일이 카톡 알림을 보내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상환지연이 생겼다는 것은 따로 알림이 오지 않더라고요?
이번처럼 제가 직접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상환지연이 생기고 있었는지도 몰랐을겁니다. 물론 제가 알았다고 한들 사실 취할 수 있는 액션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연체에 따른 불이익을 안내하며 상환을 촉구' 했다고 하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여태까지 수백만 원의 채권을 팔퍼센트에서 성공적으로 투자했던만큼 아직은 신뢰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분산투자 된 채권이라 이번 기회에 상세내역을 살펴봤는데요, 제가 직접 살피고 투자했더라면 절대 택하지 않았을 채권이었습니다.
저는 되도록 담보가 있는 채권을 선호하지만, 만약 개인신용 채권에 투자한다면 믿고 거르는 원칙 2가지가 있습니다.
1. 소득 대비 지나친 카드사용 및 신용카드 한도
2. 부채 정보 중 현금서비스가 있는지
이번 상환지연 채권 같은 경우에는, 월 소득 410만원에 월 평균 사용금액이 172만원입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지만, 대출 잔액을 보면 3.5억 정도입니다. 대출을 고려하면 소득 중 소비 비중이 지나치게 큽니다.
게다가 내역을 보면 담보 5건으로 2.4억에 은행 2건 약 1억입니다.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마저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하여 현금서비스까지 동원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해당 채권이 부실까지 넘어가더라도 사실상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원금 손실이 가능하단 뜻인데요, 그나마 투자중인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채무자가 성실히 갚을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겠네요.
역시 높은 이자만큼 감당해야 하는 손실의 폭도 매우 큰 P2P 투자의 성격이겠습니다. 그래도 전 계속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P2P에 넣을거지만요(...)
신중한 판단 하에 투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포스팅 정보가 도움이 됐더라면, 팔퍼센트 가입 시 아래 추천인 코드를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팔퍼센트 추천인 코드: 6VZY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