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계기로 증권사 계좌들이 하나 둘씩 늘더니, 지금은 10개 증권사에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 제대로 사용하는 증권사들은 2~3개로 압축되지만요.
최근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받아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고객예탁금 이용료가 변경된다는 안내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증권사에서는 '이자'가 아닌 '고객예탁금이용료'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왜 다를까요?
은행에서 말하는 '이자'는 고객이 예금이나 적금을 통해 은행에 맡기면 원금에 더해 정기적으로 주는 돈을 뜻하죠. 왜냐면 은행에서는 고객의 돈으로 다른 개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더 높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면서 발생하는 수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증권사에서는 고객이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현금으로 맡아둔 돈이 있죠. 이렇게 대기중인 돈을 예수금 내지는 예탁금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해당 고객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이 위탁운용 하여 수익을 증권사에 주고, 증권사는 일부를 수수료로 뗀 후에 고객에게 배분해줍니다. 그래서 고객 입장에서는 이자와 다를 바가 없게 느껴지겠지만, 해당 수익이 발생하는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용어도 다를 것이죠.
또 하나의 특징은, 증권사 마다의 정책에 따라 보통 차등배분을 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예탁금을 맡긴 고객에게 그렇지 않은 고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료를 지불해주는 것이죠. 정확한 구간은 증권사에 따라 다르니 '금융투자회사공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은행의 이자와 증권사의 고객예택금이용료 간의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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